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당시 '이첩 보류' 지시를 내린 당사자인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박정훈 대령의 항명죄 재판 증인신문에 불출석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박 대령의 항소심 2차 공판기일을 열고 김 전 사령관이 건강이 좋지 않아 불출석하고, 다음 달 말엔 출석해서 증언하겠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김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 조사 기일을 다음 달 25일로 정하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같은 달 11일 불러 증인신문 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방청한 채 상병 특별검사보 4명 전원을 향해 의견을 묻기도 했지만, 특검보 측은 현재 단계에선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 대령 측은 공판참석 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사령관은 국회 청문회 등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회피해 왔다며, 재판부는 재판 지연 의도로 보고 과태료나 감치 처분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7일 인천 중구 역무선부두 4잔교 건강옹진호 앞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장민재 기자 “배 안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니…, 앞으로는 서해5도 주민들의 의료사각지대가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7일 오전 10시께 인천 중구 역무선부두 4잔교. 인천시의 새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바다를 가르며 힘차게 출항한다. 270t급 규모의 배 안에는 하나의 종합병원이 마련돼있다. 접수대 옆으로 환자들이 진료를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차려져 있고, 복도 양쪽으로는 내과·치과·한의과·물리치료실 등이 나란히 배치해있다. 이날부터 ‘건강옹진호’는 본격적인 정기 진료에 나선다. 각각의 진료실 안에는 스케일링 기기와 멸균기, 좌식 침상 및 온열 치료 장비, 전자자극기 등이 가지런하게 정돈되어있다. 특히 2층에 있는 방사선실에는 골밀도 검사 장비 등을 두어 기본적인 건강검진이 가능토록 했다. 김현주 임상병리사는 “이제는 배 안에서 바로 검사하고, 바로 결과를 알려줄 수 있어 진료가 훨씬 신속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육지에서 처방하는 약들도 병원선에서 처방할 수 있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6일 공식 출항에 나선 건강옹진호 실내. 위 왼쪽부터 접수실, 내과 진료실 , 방사선 진료실. 아래 왼쪽부터 물리치료실, 한의과 진료실, 치과 진료실. 장민재 기자 바다 위의 종합병원이라 불리는 ‘건강옹진호’가 닻을 올렸다. 시는 이날 ‘건강옹진호’의 공식 취항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문경복 옹진군수, 신영희 인천시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건강옹진호’는 126억원을 들여 만든 전장 47.2m, 270t급 규모의 병원선이다. 시속 46㎞(25노트)로, 44명 정원의 승선 공간을 갖췄다. 종전 병원선 ‘인천531호(108t)’보다 2.5배 크고, 진료 범위와 장비도 대폭 확장했다. 배 안에 내과·치과·한의과·물리치료실·방사선실·임상병리실·보건교육실 등의 진료 기능을 갖췄으며, 의료진은 공중보건의사 3명을 포함해 간호사·임상병리사·방사선사·물리치료사 등 15명이다. ‘건강옹진호’는 주 1회, 2박3일 일정으로 옹진군 6개 면, 17개 도서를 순회하며 진료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