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영원한 청춘 시인 기형도(1960∼1989)는 사후에 더 널리 알려진 예술인이다. 1989년 그가 사망한 해에 출간된 유고집 '입 속의 검은 잎'은 30여년간 35만부 이상 팔렸다. 이후 2019년에는 기형도 30주년을 기념해 시 전집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가 출간됐다. 사실상 청년세대 시인으로서 이토록 오랫동안 여러 편의 시가 읽히는 시인은 그가 유일하다. 시인은 옹진군(현재 인천광역시)에서 출생 후 6살 시절 시흥군 서면 소하리(현 광명시 소하동)로 이사했다. 유년기의 기억과 시작의 지형적 토대는 소하리에 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시를 썼고 학업에도 충실해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중앙일보에 입사해 기자로 일했고 입사 다음 해 등단해 작품 활동을 병행했다.세대를 뛰어넘은 공감은 연극으로 이어졌다. 극단 맨씨어터는 창작집단 독'에 속한 작가 9명이 기 시인의 시 9편에서 얻은 사유를 바탕으로 쓴 단편 희곡을 무대에 올렸다.연극 '기형도 플레이'는 이렇게 탄생했다. 지난 2023년 초연 때 전석 매진을 기록할 만큼 화제성도 컸다. 시인의 시를 소재로 한 단편 연극은 옴니버스 형태로 매일 다른 공연을 선보이는 것도 작품의 특징이다. 부부의 엇갈린 기억을 다루는 '빈집'(유희경 작), 비정규직원을 해고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기억할 만한 지나침'(조정일 작),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게 된 대학생들의 이야기 '소리의 뼈'(조인숙 작), 속수무책으로 늙어가는 작가 지망생의 삶을 주제로 한 '질투는 나의 힘'(천정완 작), 책 한 권을 놓고 투닥거리는 자매의 비밀을 그린 '흔해빠진 독서'(박춘근 작), 아파트 재개발이 마지막 희망인 부부의 모습이 담은 '바람의 집'(임상미 작), 서점 사장과 아르바이트생이 겪는 기묘한 이야기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김현우 작), 늦은 밤 장례식장에서 죽은 아버지와 만나는 남자의 이야기 '위험한 가계 1969'(고재귀 작), 서울역을 출발한 기차에서 만난 두 남자가 펼치는 '조치원'(김태형 작) 등이다.극단 맨씨어터의 우현주 대[OSEN=강희수 기자]포르쉐코리아 (대표 마티아스 부세)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신형 911’을 포함해 총 13종의 차량을 출품했다.지난 3일 오전, 미디어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Porsche. There is no substitute’를 주제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포르쉐코리아 대표 마티아스 부세는 3일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Porsche. There is no substitute’를 주제로2025년 주요 경영 계획과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포르쉐코리아 마티아스 부세 대표. 포르쉐코리아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한국 시장은 브랜드 성장의 중요한 축이자 미래 제품 로드맵 실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적극적인 경영 투자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특히,포르쉐AG의 마칸 제품 담당 총괄 사장인 요르크 케르너 (Jörg Kerner)가 이번 모빌리티쇼에 참석해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직접 소개하고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요르크 케르너 마칸 제품 담당 총괄 사장. 포르쉐코리아는 ‘가치 중심 성장 (value over volume)’을 통해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전동화 및 디지털화 시대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특히, 효율적인 내연기관, 고성능 하이브리드, 혁신적인 순수 전기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제품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새로운 스포츠 플래그십 모델 타이칸 터보 GT,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파나메라 GTS 출시를 시작으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브랜드 아이코닉 모델 신형 911, 강력한 퍼포먼스의 911 GT3, 그리고 스포티한 성능과 높은 일상적 사용성을 겸비한GTS라인업을 선보인다.또한, 견고한 딜러 파트너십을 통한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확장,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역량 제고,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 강조 등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 국내 최대 규모의 ‘포르쉐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