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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3회 작성일 25-04-27 08:05본문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 2025.4.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수많은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서울 여의도의 대하빌딩. 선거가 없는 기간 동안엔 오며가며 만나는 건물 중 하나에 불과했다.조기대선을 40여일 앞둔 현재, 대하빌딩은 어느 시간에 방문하든 건물 안팎에 사람이 넘쳐난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의 캠프가 모두 대하빌딩에 있어서다. 캠프 관계자도 수시로 빌딩을 드나들지만, 각 후보를 응원하는 지지자와 자원봉사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후보가 캠프를 찾기라도 하면 혼잡도는 최대로 치닫는다. 취재기자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도 종종 생긴다. 그 날도 여느 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예상치 못하게 날씨가 후덥지근했고, 유튜브 영상을 찍어야 하니 앵글에 걸리지 말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있었고, 지지자가 후보를 향해 '화이팅'을 외치며 주먹을 치켜드는 바람에 머리를 서너번 얻어맞았다. 속으로 씩씩거리며 기사를 정리하던 중, 백발이 성성한 지지자가 다가왔다. 종이컵에 꿀떡을 가득 담은 채였다. 이쑤시개를 꿀떡에 찍어 건네며 "우리 후보 잘 부탁한다"고 했다.간절함을 마주하고 나니 친구에게 혼잡한 현장을 욕하기 위해 메신저창을 켜던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지지자들은 우악스러운 게 아니라 간절한 것이었다.캠프 곳곳에 자리잡은 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후보에게 힘을 싣는 이유는 가지각색이었다. 한 캠프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모두 분리수거하는 봉사를 하던 지지자는 "우리 후보가 의리가 있어 보여서"라고 했고, 복도에서 친구에게 본인의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통화를 하던 지지자는 "이 사람이 아니면 보수에 희망이 없는 것 같아서"라고 했다. 혼잡한 캠프 사무실 한켠에서 눈을 빛내고 침을 튀기며 응원을 호소하던 지지자의 마음을, 국민의힘 후보들은 잘 담아내고 있을까.최근 국민의힘 경선 후보 간 토론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서로를 향해 "깐족거린다"고 비아냥대고, 먼 과거의 허물을 들고 와 까내리기 급급하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도 "토론을 보다가 휴대폰을 던질 뻔 했다" "바닥을 봤다" "부끄러운 건 당원의 몫"이라는 성토가 나온다.캠프에서 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형 땅꺼짐(싱크홀) 사고 현장에서 강동수도사업소, 서울아리수본부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3.31.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국 상하수관로 약 40%는 20년 넘은 노후 관로이고, 실제 정비가 이뤄지기까지는 최대 11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0년이 지난 하수관은 총 7만5837㎞로, 전체(17만2496㎞)의 43.7%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는 전체의 25.9%(4만4633㎞)를 차지한다.지역별로 20년 이상 된 하수관로 비율은 대구(74%), 광주(67.1%), 서울(66.1%), 대전(62.7%), 인천(55.4%), 제주(54.2%), 경기(50%) 순으로 높다.노후 하수관은 지반을 약화시켜 싱크홀 발생 위험을 높인다. 상하수관이 오래되면 이음새가 어긋나거나 관에 균열이 생기면서 누수가 생기는데, 이때 흘러나온 물이 주변 흙을 씻어내면서 땅 속에 빈 공간이 생기고 지반이 꺼지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발생한 크고 작은 싱크홀 절반은 상하수관 손상이 원인이었다. 다만 깊이 5m 이상의 대형 싱크홀은 대부분 지하공사 때문에 발생, 노후 상하수관과는 무관하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서울 강동구 명일동과 경기 광명시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의 경우 터널 공사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환경부는 하수관로의 내구연한이 20년인 점을 감안해, 20년 이상 지난 하수관로를 정비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2015년부터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결함이 확인된 구간에 매년 정비를 하고 있다. 환경부는 그 과정에서 지자체에 조사 비용과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하지만 정비 대상으로 지정돼도 실제 정비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