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명동 올리브영 매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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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3회 작성일 25-05-12 05:26본문
9일 서울 명동 올리브영 매장에서 스테이블코인 선불카드 ‘리닷페이’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결제를 체험했다. 김정우 기자 [서울경제] “달러로 결제할까요, 원화로 할까요?”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9일 서울 명동의 스타벅스 매장. 계산대 앞에 선 기자가 스마트폰에서 스테이블코인 선불 충전 카드인 ‘리닷페이 카드’를 띄운 뒤 단말기에 가져다 댔다. 결제 통화 선택 화면에서 ‘달러’를 누르니 삑 소리와 함께 1초도 안 돼 결제가 끝났다. 미 달러화에 연동된 테더(USDT)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것이다.홍콩의 가장자산 결제 기업 리닷페이가 만든 이 카드는 전 세계 어디서나 비자 결제망이 구축된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카드에 충전된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가장자산 거래소 5곳의 가중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달러로 실시간 환산해 결제되고 가맹점은 원화로 정산을 받는다.스테이블코인이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통화 주권을 잃어버리고 국내 가상자산과 핀테크 등 관련 산업의 퇴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흘러나온다.실제로 리닷페이 카드만 해도 발급이 간단하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면 실물 카드는 100달러, 가상 카드는 10달러면 발급된다. 간단한 본인인증(KYC)을 거친 뒤 발급 비용을 결제하면 된다. 지난해 말 기준 리닷페이 카드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 명에 달한다.핵심은 중간에 은행이 없어도 된다는 점이다. 갖고 있는 테더(USDT)나 USD코인(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전송해 바로 충전이 가능하다. 자신의 가상자산거래소 계정이나 개인 지갑에서 리닷페이 앱 내 개인지갑 주소를 입력한 뒤 보낼 수량을 선택해 출금하면 리닷페이로 충전이 된다. 출금 횟수나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분류되지 않는 한 약 3~4분 내 카드 충전이 가능하다. 가상 카드는 발급 즉시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에 등록해 바로 쓸 수 있다. 실물 카드는 해외에서 발급되는 만큼 배송까지 약 2주가 걸린다.기자가 이날 리닷페이 카드를 발급받은 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에 각각 등록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사용도 편리했다. 명동 번화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 끌어내“정부, 구체적 감축 목표 제시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 국제 기후단체 그린피스 주관 ‘전략적 기후 소송에 관한 글로벌 워크숍’에서 지난달 14일 윤세종 플랜1.5 변호사가 발언하는 모습. 본인 제공 “기후변화가 우리 사회 인프라를 뒤흔드는 현상은 갈수록 늘어날 겁니다.”기후환경단체 ‘플랜1.5’의 윤세종 변호사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을 마비시킨 대규모 정전 사태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극심한 기온 변화로 인해 공기 흐름이 송전탑에 이상 진동(유도 대기 진동)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언론 분석이다.윤 변호사는 “2022년 프랑스에서는 가뭄으로 원전 절반이 멈췄고, 2021년엔 한파로 미국 텍사스에서 대정전이 발생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인프라 재해는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도 상당 기간 이상기후가 계속되기에 ‘타임라인 불일치’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대학 시절부터 환경법에 관심이 많았던 윤 변호사는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에서 근무하다 2022년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내로 억제하자’는 뜻을 담은 플랜1.5를 설립했다. 윤 변호사는 활동가가 된 이유에 대해 “법조인은 이미 있는 법을 해석해야 하는데, 온실가스를 감축할 실효성 있는 법 자체가 없었다”며 “그래서 법과 제도를 만들어 사회를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윤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정부의 안이한 기후 위기 대응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탄소중립기본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을 끌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당시 헌재는 “정부가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하지 않았다”며 내년 2월까지 관련 법을 개정하라고 주문했다. 이 소송은 아시아 최초 기후 소송인 데다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윤 변호사는 헌재 결정이 ‘종착역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