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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4회 작성일 25-05-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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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골반에 걸친 1.6kg짜리 웨어러블 로봇이 버거웠던 것도 잠시, 금세 다리가 가벼워졌다. 허벅지를 지지하는 웨어러블 로봇이 강한 힘으로 다리를 들어준 덕분이다. 한강공원 일대를 걷기시작하자 다리가 공중에 붕붕 뜬 기분마저 들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가 11일 서울 셔의도한강공원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영상= 방보경 기자)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오는 6월 말까지 진행되는 여의도한강공원 순찰에 웨어러블 로봇을 적극 사용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약 23만 8000평에 달하는 여의도한강공원은 한강변에 위치한 공원 중 최대 규모다. 테이저건, 권총, 수갑, 무전 등 3㎏에 달하는 물건들을 착용하고 걸어 다니는 경찰 입장에서는 피로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가 11일 서울 셔의도한강공원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영상= 방보경 기자) 이 같은 경찰의 피로도를 낮추고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은 웨어러블 로봇 8대를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20㎏짜리 배낭을 메고 평지에서 다닐 경우 12㎏ 무게로 감량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해당 로봇은 최대 출력으로 가동하면 쉬지 않고 2시간을 쓸 수 있고, 일반적인 경찰 순찰 시 3~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승국 범죄예방대응과 기동순찰대 순찰팀장은 “보조장비를 착용하면 피로도가 확실히 줄어드는 데다 넓은 공간을 한번에 넓게 돌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관악산 둘레길에서 활용하기 시작한 범죄예방 목적의 드론도 선보였다. 경찰은 로봇이 갈 수 없는 곳에 드론을 적극 활용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주로 강변 위에서 순찰을 하는 만큼 비탈길이나 풀숲에서 정신을 잃은 시민의 동태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열화상 감지 기능이 탑재된 드론만 있다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 사람을 확인하고 구조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범행 장면도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이날 경찰은한 유튜버가 '앉는 것보다 서 있는 것이 더 건강에 좋다'는 속설을 검증하기 위해 5일간 앉지 않고 서서 지내는 실험을 진행했다. 5일간 앉지 않고 생활하는 실험을 진행한 루카스볼의 실험 전(왼쪽)과 후 모습. 유튜브 캡처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유튜버 루카스 볼이 유튜브 채널 '피그미'(pigme)라는 채널에 '나는 일주일 동안 앉지 않았다'(I DID NOT SIT For An Entire Week)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에서 루카스는 5일 동안 매일 16시간을 서 있는 상태로 보냈다. 심지어 변을 볼 때도 변기 위에 쪼그려 앉는 자세를 취했고, 차에 탈 때는 엉덩이가 닿지 않도록 조심했다. 오로지 잠자는 8시간 동안만 누울 수 있도록 타이머를 맞춰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초반 루카스는 "몸에 활력이 넘치고 집중력이 높아졌다"며 근력 운동까지 병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루카스는 곧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니 하체에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왔다"라고 이야기했다.실험 3일 차부터는 몸에 이상 신호까지 나타났다. 루카스는 "다리와 발에 심한 통증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온종일 극도의 허기를 느꼈다"며 "그래서 온종일 음식을 먹으면서 고통을 잊으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실험 후반부에 루카스의 모습을 보면 더는 온전히 서 있을 수 없는 듯이 보였다. 그는 "계속 서 있으려면 책상에 기대는 등 상체가 앞으로 쏠린 자세를 유지해야 했다"며 "결코 몸에 좋은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엉덩이와 무릎, 발 등 하체 전반에 단순 근육통 이상의 통증을 느꼈고,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에도 다리가 아파 제대로 쉴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그는 5일 만에 실험을 중단했다.실험을 마친 루카스는 실험 전과 후 사진을 비교해봤다. 실험 전보다 상체가 앞으로 굽어있었다. 그는 "척주후만증(kyphosis) 등이 나타난 것 같고, 햄스트링을 비롯한 하체가 굵어졌다"며 "체중도 0.45kg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루카스는 "허리 통증이 크게 줄어든 느낌이고 소화가 빨라졌다"라며 "업무 효율도 상승했다. 앞으로 업무 시작 후 몇 시간은 서서 일하고, 피로가 느껴지면 그때 의자에 앉는 방식을 실천할 것"이라고 긍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