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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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6회 작성일 25-05-02 06:46본문
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2009년 첫 출간한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가 특별증보판으로 재출간됐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관한 이야기와 특별증보판 서문을 추가했다. 문장도 전체적으로 다시 손봤다. 고전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 본성을 건드리는 불변성을 지녔다. 이에 유시민은 청년 시절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 라고 생각했고 이 책은 그런 다시 읽기의 결과물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한 '죄와 벌', 침침한 스탠드 불빛 아래 엎드려 몰래 읽었던 '공산당 선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슴 아픈 마지막을 떠올리게 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한 '역사란 무엇인가' 그리고 21세기가 된 지 한참이 지난 지금 다시 자유의 가치를 떠올리게 한 '자유론'까지. 유시민 작가는 자신과 현시대가 요구하는 답을 고전에서 찾아낸다. 유시민 작가가 개인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가장 많이 표현했다며 애착을 드러낸 책이다. "아무리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인간은 악한 수단을 사용한 데 따르는 정신적 고통을 벗어나지 못한다." 도스토옙스키는 이렇게 말한다. 죄를 지으면 벌을 면하지 못하는 게 삶의 이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는 다른 맥락에서 볼 수도 있다.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악한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따지는 것은, 악한 수단으로 선한 목적을 이룰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나는 이 전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정당성 여부를 따지기 전에, 악한 수단으로는 선한 목적을 절대 이루지 못한다고 믿는다. - 「1장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리영희 선생은 말한다. 진실, 진리, 끝없는 성찰, 그리고 인식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신념과 지조. 진리를 위해 고난을 감수하는 용기. 지식인은 이런 것들과 더불어 산다. 선생의 글을 다시 읽으니 선생이 내게 묻는다. - 「2장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유사 이래 인간이 만든 모든 권력은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고 제약했다. 정도의 [서울경제]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울경제DB ━ 트럼프 “현대차 생큐···삼성도 대규모 시설 지을 것”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투자, 공장 이전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삼성을 향해 “대규모 시설을 지을 것”이라고 선제적으로 홍보하며 투자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30일(현지 시간)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한 20여 개 글로벌 기업 수장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미국 투자’ 행사를 열고 이 같이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인들 가운데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을 가장 먼저 거명하며 “생큐(고맙다)”는 말을 연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삼성조차도 관세를 이겨내기 위해 매우 큰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오늘 아침에 발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열린 각료회의에서도 “회의 직전에 삼성이 관세 때문에 미국에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들었다”고 강조했고요. 삼성 측은 공장 건설 등과 관련해 백악관에 구체적인 계획을 전달하지 않았다며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인데요.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협상을 조속하게 타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를 깐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일보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관세 역풍에 다급한 트럼프···"中에 물밑 접촉"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올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하자 “중국과 협상하고 싶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각료 회의에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 감소한 것과 관련해 “수입, 재고, 정부 지출 등 왜곡 요인을 제외한 핵심(core) GDP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