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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인터뷰|김용범 前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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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3회 작성일 25-04-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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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인터뷰|김용범 前 기획재정부 차관이 말하는 '트럼프 2.0 시대 생존법' “세계화에서 소외된 미국 러스트벨트 노동자들의 박탈감이 트럼프 불러내” “트럼프는 저물가·저금리 원할 것…미국 다음 스텝 경제 논리로 예측해야” 기획재정부 제1차관 재임 시절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해본 김용범 전 차관은 “트럼프는 경제의 논리로 정책을 세운다는 점에서 예측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4월 10일 중앙일보빌딩에서 월간중앙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본질적으로 한국은 무역 국가다. 관세에 그만큼 민감하다는 함의를 품고 있다. 트럼프가 정부 출범 직후 꺼내든 관세의 칼은 한국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했기에 한숨은 돌렸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글로벌 리더를 포기한 ‘낯선 미국’에 대한 공포가 배회한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미국의 속내를 짚어보는 것은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도 절실하다. 월간중앙이 4월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2019년 8월~2021년 3월 재임)시절, 트럼프 행정부 1기를 상대한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와 마주 앉은 이유다. Q : 트럼프의 복귀로 세상이 혼란스러워졌다. A : “그렇다(웃음). 그러나 이 상황을 트럼프 개인의 성향 탓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 모든 것은 작용과 반작용이다.” Q : 작용과 반작용은 무슨 뜻인가? A : “양극화의 그림자와 방치된 중·하층민의 깊은 아픔이 트럼프를 다시 백악관으로 불러들였다는 의미다.” Q : 양극화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A : “역설적이게도 전 세계를 부유하게 만든 세계화가 양극화를 촉진했다. 냉전 이후 반(反)서방 진영이 글로벌 교역 체계에 편입되며 경제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됐다. 체제 경쟁,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도 끝났다. 심지어 중국은 탈냉전 이전인 덩샤오핑 시절부터 미국과 경제적으로 교류했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말을 인용하면 ‘세계가 평평해진 것’이다. 세계가 평평해지자 자본은 수익성이 높은 곳으로 흘러갔다. 자연스레 인력과 함께 말이다. 화룡점정은 2001년에 발생했다.” ━ “‘메이드 인 USA’ 부활 꿈꾸는 미국” Q : 2001년에 어떤 일이 있었나? A : “중국이라는 잠자던 거인이 세계무역정밀 인터뷰|김용범 前 기획재정부 차관이 말하는 '트럼프 2.0 시대 생존법' “세계화에서 소외된 미국 러스트벨트 노동자들의 박탈감이 트럼프 불러내” “트럼프는 저물가·저금리 원할 것…미국 다음 스텝 경제 논리로 예측해야” 기획재정부 제1차관 재임 시절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해본 김용범 전 차관은 “트럼프는 경제의 논리로 정책을 세운다는 점에서 예측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4월 10일 중앙일보빌딩에서 월간중앙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본질적으로 한국은 무역 국가다. 관세에 그만큼 민감하다는 함의를 품고 있다. 트럼프가 정부 출범 직후 꺼내든 관세의 칼은 한국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했기에 한숨은 돌렸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글로벌 리더를 포기한 ‘낯선 미국’에 대한 공포가 배회한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미국의 속내를 짚어보는 것은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도 절실하다. 월간중앙이 4월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2019년 8월~2021년 3월 재임)시절, 트럼프 행정부 1기를 상대한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와 마주 앉은 이유다. Q : 트럼프의 복귀로 세상이 혼란스러워졌다. A : “그렇다(웃음). 그러나 이 상황을 트럼프 개인의 성향 탓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 모든 것은 작용과 반작용이다.” Q : 작용과 반작용은 무슨 뜻인가? A : “양극화의 그림자와 방치된 중·하층민의 깊은 아픔이 트럼프를 다시 백악관으로 불러들였다는 의미다.” Q : 양극화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A : “역설적이게도 전 세계를 부유하게 만든 세계화가 양극화를 촉진했다. 냉전 이후 반(反)서방 진영이 글로벌 교역 체계에 편입되며 경제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됐다. 체제 경쟁,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도 끝났다. 심지어 중국은 탈냉전 이전인 덩샤오핑 시절부터 미국과 경제적으로 교류했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말을 인용하면 ‘세계가 평평해진 것’이다. 세계가 평평해지자 자본은 수익성이 높은 곳으로 흘러갔다. 자연스레 인력과 함께 말이다. 화룡점정은 2001년에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