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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미션DB❤️%텔레RADAR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로이터 한국무역협회가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구리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산 구리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무협은 지난 1일 미 상무부에 구리 관세 관련 공식 의견서(Public Comment)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10일 수입 구리와 파생제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국가안보 위협 조사를 공식 개시하고, 이달 1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할 수 있게 한 법률이다. 이미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철강·알루미늄·자동차도 같은 규정이 적용됐다.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상무부에 발송한 공식 의견서. 사진 무협 무협은 의견서에 한국산 구리제품이 국가안보를 저해할 위험이 없다고 피력했다. 미국이 수입하는 전체 구리에서 한국산 비중은 지난해 기준 3.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기업이 오히려 미국에 투자해 생산능력 증대와 자립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구리를 사용해 전력 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약 8억 달러를 투자해 이달부터 해저 전력 케이블 생산공장 착공에 나선다. 구리로 산업용 제품을 생산하는 풍산도 아이오와주에 약 5억 달러를 투자해 매년 약 5만4000 톤(t) 규모의 구리 압연재를 생산하고 있다. 무협은 구리 파생제품까지 관세가 부과되면 오히려 미국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의견서에 담았다. 동선·동판·동박·압출제품 등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면 배터리·정보기술(IT)부품·변압기·건설자재 등 수요산업에 부담을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케이블·전선 등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확충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다만 무협 주장에도 불구하고 전례에 비춰봤을 때 미국의 구리 관세 부과를 한국만 피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