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 선교사의 4대손 피터 언더우드가 5일 인천 중구 송월장로교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아펜젤러 선교사의 5대손인 로버트 셰필드(왼쪽)가 황병배(오른쪽) 목사의 통역을 받아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세계선교를 위한 후원과 인재양성 활동이 140년 전 조선에 들어온 서양 선교사를 기리는 기념대회에서 이어졌다.인천기독교총연합회(인기총·총회장 정일량 목사)는 5일 인천 중구 송월장로교회(박삼열 목사)에서 ‘아펜젤러·언더우드 선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4월 5일은 140년 전인 1885년 부활절, 헨리 G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와 호러스 G 언더우드 선교사가 인천 제물포항을 처음 밟은 날이다.이날 행사에는 아펜젤러 선교사의 5대손인 로버트 셰필드와 언더우드 선교사의 4대손 피터 언더우드가 참석했다. 피터 언더우드는 인사말을 통해 “선교사들의 선교가 씨를 심는 일이었다면 한국교회는 물과 햇빛으로 이 열매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선교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140년 동안 선교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는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로버트 셰필드는 “아펜젤러 언더우드 두 선교사가 한국에서 시작한 선교로 한국교회라는 큰 열매를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 감리교회와 아펜젤러 일가를 대표해 그리스도 안의 형제자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인천 중구 송월장로교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인기총은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의 뜻을 이어받아 일본과 인도 선교사에게 선교 후원금을 전달하며 세계선교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일본과 인도는 각각 아펜젤러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을 선택하기 이전에 선교를 결정했던 국가다. 이어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와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를 설립한 언더우드 선교사의 뜻을 기리며 인천의 10개 구·군에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했다.이에 앞서 축사를 전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두 선교사가 인천 제물포항에 들어와 선교하며 한국에 남긴 흔적들은 근대화의 원동력이 됐다”며 “한국교회가 지난 140년간 근대화에 이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농업연구청에 있는 코피아센터앞에서 조경래 소장 등 직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농촌진흥청 제공 지난 4월 1일 오후 3시30분 조경래 파키스탄 코피아(KOPIA)센터 초대소장이 거의 5년만에 서울 땅을 밟았다. 34년 공직의 퇴임이다. 코피아센터를 운영하는 농촌진흥청은 퇴임을 만류했지만 ‘건강상의 이유와 후임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물러나야 한다는 조 소장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파키스탄 코피아센터는 2020년 9월14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농업연구청내에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조 소장을 포함한 직원 4명과 2만234㎡(약 6000평) 규모의 실험농장으로 시작했다. 낯선 땅에서 온 조 소장은 파키스탄 사람들에게 ‘보이는 신뢰’를 주어야 했다. 그는 직원 둘과 함께 황무한 땅에 몇달간 밤을 지새우며 실험 농장을 일궜다. 다른 나라 사람을 돕고 살리고자 헌신한 것이다. 당시 파키스탄 식량안보부 장관은 이러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고 감동해 피자와 콜라를 선물했다고 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조 소장은 파키스탄 관료들에게 ‘보이지 않는 신뢰’까지 얻게 되었다. 지금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조경래를 모르면 간첩”이란 말이 나돌 정도다. 조경래 파키스탄 코피아센터 초대소장이 지난 3월24일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에게 공로패를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조경래 초대소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10여년전 한국 언론의 커버스토리를 장식한 기사가 떠올랐다. 그 내용은 ‘원조받던 나라 한국, 이젠 주는 나라 됐다’는 것이다.과거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부터 원조를 받아야 살 수 있는 공적개발원조(ODA) 대상국이었다. 한국전쟁 직후 최빈국이었던 한국은 1953년부터 1991년까지 40년간 127억달러 규모의 ODA를 받았다. 원조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나아가 ‘한강의 기적’까지 일궜다. 받기만 했던 수원국 코리아 대한민국은 2010년 마침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로부터 공여국의 지위를 얻었다. 2023년 한국의 ODA예산은 31개국에 4조 5,028억원까지 역대 최대규모로 늘었다. 1991년 4월엔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가 출범했다. 또 농촌진흥청의 코피아(KOPIA:KOrea Partnership for Inn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