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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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1회 작성일 25-05-29 08:46본문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대 캠퍼스에서 열린 ‘자유를 위한 하버드 학생 집회’에서 이 학교 한 졸업생과 일부 재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학생을 사람이 아닌 물건으로 보는 것 아닌가요? 그들의 정치적 싸움을 위해 쓰이는 포커 카드로 대한다는 기분이 듭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대 캠퍼스에서 중앙일보와 만난 파키스탄 유학생 우스만(가명)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거듭되는 외국인 유학생 단속 강화 정책을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이날 하버드대 교정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졸업식을 앞두고 관례에 따라 진행하는 리허설 행사가 한창이었다. 검정 가운을 입은 졸업생과 하버드대를 상징하는 짙은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가족 등이 와이드너 도서관 계단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느라 바빴다. 졸업식을 이틀 앞둔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대 캠퍼스에서 이 학교 졸업생과 하버드 기념 티셔츠를 맞춰 입은 가족이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 케임브리지=김형구 특파원 ━ 무거운 분위기 속 졸업식 리허설 하지만 캠퍼스를 감싼 전체적 분위기는 여느 해와 다르게 유난히 무거웠다. ‘반(反)유대주의 근절’에 협조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하버드를 정조준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초강경수를 거듭하면서 학생들 사이에 긴장감과 불안감이 퍼져 있기 때문인 듯했다. 이날은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와 체결한 연방 정부 차원의 계약 해지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총 1억 달러(약 1370억 원)로 추산되는 각종 연구용역계약 등을 끊어 자금줄을 옥죄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법원 판결로 하루 만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하버드대 외국인 학생 등록을 취소하는 강경책을 시도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에 유학생 명단과 국적 공개를 요구하고 30억 달러(약 4조1000억 원)에 달하는 보조금 회수를 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놨다.27일 캠퍼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어린이 대상 반(反)공산주의 교육을 강화한다. 우파 성향 정치인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자유주의 시장경제 우파 이념을 강화하는 조치의 일환이다. 밀레이 정부는 최근 공영 어린이 TV 채널을 개편해 재출범하면서 자유주의 시장경제 이념을 홍보하고 공산주의 사상을 비판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기로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영 교양정보 방송국인 '파카 파카'(PAKA PAKA)는 28일(현지시간) "수개월간의 노력 끝에 7월부터 새롭게 단장한 모험을 어린이 여러분께 다시 선사한다"며 주요 프로그램 라인업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했다.방송을 앞둔 프로그램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Z'를 비롯해 '아르헨티니토스'(Argentinhitos)와 '울트라좀비'(Ultrazombies) 등 현지 어린이들의 인기를 얻는 콘텐츠가 포함됐다. 미국 제작사 '에인절스튜디오' 애니메이션 '터틀 트윈스'(Tuttle Twins)도 편성됐다. 에인절스튜디오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동명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터틀 트윈스'는 "호기심 많은 쌍둥이 남매가 할머니와 함께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정을 통해 자유와 경제에 대한 교훈을 얻는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유튜브 채널로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에피소드에는 주인공들이 '밀턴 프리드먼'이나 '애덤 스미스' 등 실존했던 경제학자들의 이름을 딴 캐릭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현지 일간 클라린은 그러나 일부 스토리 라인이 다소 극단적인 경향을 보여 어린이용 콘텐츠로서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한 에피소드에서 등장인물들은 쿠바 아바나를 방문해 사회주의 체제를 조롱하듯 비판하면서 쿠바를 '피델 카스트로가 통치하는, 쓰레기 널린 국가'로 묘사하고 있다.값싼 금속을 녹여 동전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주인공이 "속임수 같다"는 감상을 보이자, 애니메이션 속 '프리드먼'이 "정부는 항상 그렇게 한다"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 원작 만화에는 육상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음에도 평등주의를 가르치려는 교사 때문에 메달 양보를 강요받고 분노하는 인물도 등장하는데, 그 인물의 이름은 '하비에르 밀레'라고 일간 라나시온은 보도했다.케추어 원주민 언어로 '숨바꼭질'이라는 뜻의 파카 파카 채널은 애초 좌파 정부인 크리스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