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가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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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urojoo 조회 2회 작성일 25-06-16 16:37본문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가 2025년 6월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 당사에서 한겨레21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권영국은 낙선했다. 백분율로도 끝내 ‘1’에 미치지 못한 득표율은 확연한 지분이 아닌, 징후만 겨우 감지되는 수치로 다가왔다. 중력이 가닿지 않는 작고 희미한 입자 몇 개로 허공을 떠다니다 땅에 내려앉기도 전에 사라진 어느 겨울 첫눈, 고배를 마셨다고 표현하기에도 민망한 몇 방울의 독주…. 기호 5번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그런 연상작용을 일으키며 득표율 0.98%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했다.전혀 다른 분위기의 서사도 있다.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당에 후원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하룻밤 새 14억원이 쌓였다. 하나같이 소액이었다. 미안함과 격려를 담은 메시지가 절반 넘게 달려 있었다. 꼽아보니 1만6천 건에 이르렀다. 0.98은 더는 정량적으로 읽고 말 수치가 아니었다. ‘표로 이어지지 않은 마음’에 대한 정성적 해석이 어느 때보다 더없이 긴요해졌다. 단서는 쉬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지도 모른다.정성껏 웃고, 정성껏 답하는 정치인대선이 끝나고 엿새 뒤인 2025년 6월9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민주노동당사를 찾았다. 당대표로 돌아온 권영국(이하 권 대표)은 수줍어 보이는 미소로 손님을 맞았다. 티브이(TV)토론에서 그는 고요히 웃었지만, 능숙하게 웃는 기술은 없어 보였다. 다만 정성을 기울이는 웃음이었다. 이날도 그는 고요히 웃으며 고약한 질문에도 정성껏 답했다. 대화는 0.98%로 시작됐고, 끝내 그 자장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대선 당일 저녁 8시 방송사 출구조사가 발표되는데, 제 예상 득표율은 아예 나오지도 않았어요. 처음엔 기호 1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과 2번(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만 나오다가 조금 지나 4번(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나오는데…. 제 득표율은 아예 수치로도 잡히지 않을 정도인가 싶었습니다. 마음속에 불안이 서서히 차오르더군요.”불안이 제법 찰랑거릴 만큼 시간이 흘렀다. 드디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법원의 조건부 보석 결정에 항고했다. 아울러 법원에 보석 결정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이하상(왼쪽)·유승수 변호사 등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단이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항고 및 집행정지를 각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속 도래를 앞두고 법원의 조건부 보석 결정이 사실상 인신을 구속하는 또 다른 제약이기 때문에 구속 수감 상태를 유지하겠단 취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오는 26일 김 전 장관 구속기간 만료 도래를 앞두고 조건부 석방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는다는 내용과 법원의 허가 없이 외국으로 출국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보증금 1억원 △주거제한 △지정조건 준수 등을 조건으로 보석 결정했다. 김 전 장관과 변호인 등이 재판 관계자와 어떠한 형태도 접촉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집행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김 전 장관 측은 즉각 항고하며 반발했다. 김 전 장관 측은 항고장에 “구속기간 만료에 즈음한 직권보석은 헌법상 기본권 침해”라며 “법원이 구속기간 만료 직전에 피고인의 명시적 의사와 무관하게 직권으로 보석을 명하고, ‘주거지 제한’, ‘연락금지’ 등의 다양한 보석조건을 부과하는 것은 보석제도의 본래 취지를 왜곡하고, 사실상 구속상태를 연장하는 것과 다름없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형사소송법상 보석제도는 본래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과 구금의 장기화로 인한 인권 침해를 방지하며, 무죄추정의 원칙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며 “피고인의 의사에 반해 국가가 임의로 인신제약을 연장하거나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특히 피고인과 변호인 등이 본 사건 관련자 및 그 대리인 등과 어떠한 방식으로든 연락해서 안된다는 조건에 대해 변호인 측은 “형사소송법상 보석조건의 범위를 넘는 위법한 보석조건”이라며 적극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