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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사 "평양, 미러 접촉재 러시아 대사 "평양, 미러 접촉재개 매우 환영""러-북한, 함께 흘린 피로 국민 우애 굳건"[평양=AP/뉴시스] 북한이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 개선이 자국 파병의 성과로 연결지으며 환영했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駐)북한 러시아대사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윤정호(왼쪽) 북한 대외경제상과 악수하는 마체고라 대사. 2025.03.17.[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북한이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 개선을 크게 환영했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駐)북한 러시아대사가 밝혔다.마체고라 대사는 27일(현지 시간) 보도된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최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미-러 접촉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마체고라 대사는 "평양은 미국의 전 행정부에 의해 중단됐던 러시아와 미국간의 접촉이 재개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그들(북한)은 이 과정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의 때문으로 해석하기보다, 우크라이나 서방 연합과의 대결에서 우리나라(러시아)가 이루고 있는 성공과 관련이 있다(고 여긴다)"고 전했다.러시아가 쿠르스크를 사실상 탈환하는 등 격전지에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에서 미국과 휴전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0월 약 1만1000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했고, 지난 1~2월 3000명 규모 병력을 추가 파병했다. 파병 북한군은 쿠르스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 점령지를 협상 지렛대로 삼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동부 점령지를 최대한 회복하겠다는 구상이었으나,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에 사실상 성공하면서 무산됐다.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러시아군의 쿠르스크 탈환 과정에 북한군이 크게 기여했다고 보도했다.마체고라 대사는 "우리의 코리아 친구들은 국가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와 함께 흘린 피로 굳건해진 국민들의 우애에 (미러관계 개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그림자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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