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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로트=뉴시스]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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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1회 작성일 25-05-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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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로트=뉴시스]김난 [스데로트=뉴시스]김난영 기자 = 2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에서 바라본 가자 지구 모습. 많은 빌딩이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5.21. [텔아비브=뉴시스] 김난영 기자 = 2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의 기바트 코비 전망대. 높이 솟은 언덕을 오르자마자 우레처럼 둔중한 소리가 들렸다. 불과 1.5㎞ 거리의 국경 너머, 가자 지구에서 들려오는 포성이었다.개전 1년7개월, 이스라엘은 '기드온의 전차' 작전 일환으로 가자 지구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재개했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도 소용없었다. 가자의 주민들은 몇 번째일지 모를 피란길에 올랐다.포성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경 너머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은 밀집 구역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다. 전망대에 모인 방문객들이 흩날리는 연기를 손짓하며 나직이 말을 주고받았다.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이후 가자에서 벌어진 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58명(생존자 20명 내외)의 인질이 아직 가자 지구에 남아 있고, 잔여 인질 석방 및 종·휴전을 위한 협상은 지지부진하다.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들여다봤다. 맨눈으로는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가자 지구의 폐허들이 비로소 뚜렷하게 눈에 담겼다. 뉴스로만 접한 전쟁의 참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스데로트=뉴시스]김난영 기자 = 2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에서 바라본 가자 지구 모습. 건물 사이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5.21. 이스라엘에 있어 처음부터 이번 전쟁의 목적은 뚜렷했다. 10월7일 기습과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제거하는 것이다.인도주의 원조 차단도 결이 같다. 하마스가 원조 물품을 군사 용도로 전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다만 이스라엘은 최근 한시적 원조 재개를 발표했는데, 지상전 재개로 인한 외교적 비난을 상쇄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문제는 표적이 분명하다고 해서 유탄의 방향까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공격과 원조 통제는 가자 거주 민간인의 생계와 생존에 치명적인 위협을 안겼다.이스라엘은 민간인 피해를 부인하지 않는다. 이날 만난 이스라엘군(IDF)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민간인 사상자가 나올 때마다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는 고의로 민간인을 겨 미국 연방대법원. AP 연합뉴스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에 대한 임시보호 조치 연장을 거부할 수 있다는 판결을 19일(현지시간) 내놨다. 앞서 임시보호신분(TPS)을 받은 이민자들도 향후 추방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국토안보부가 임시보호신분 연장을 거부하는 조치를 중단하라는 하급심 판단을 뒤집고, 행정부의 조취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이날 결정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와 더불어 9명 대법관 중 몇 명이 찬성했는지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았다.이번 사건은 지난 2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임시보호신분을 부여받은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에 대해 신분 연장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행정부 조치가 위법하다는 소송이 여러 건 제기됐고, 에드워드 첸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 판사는 지난 3월 소송이 완료될 때까지 행정부가 관련 조치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첸 판사는 당시 국토안보부의 조치가 “법에 근거하지 않고 자의적이며 변덕스럽고, 위헌적인 적개심에 의해 이뤄줬다”는 것이 입증될 공산이 크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명령에 반발해 항고했으나, 항소법원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다.그러나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임시보호신분 연장 거부가 적법하다는 것은 사실상 향후 추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임시보호신분 프로그램은 국가적 재난이나 무력 분쟁 등을 겪는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할 수 있도록하는 제도로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서 도입됐다.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21년에는 베네수엘라가 대상 국가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관련 지위를 받은 약 35만명의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추방 위기에 몰리게 됐다.베네수엘라 외에 다른 국가 이민자들 역시 같은 입장인데, 트럼프 행정부는 4월 초 35만명, 올해 말까지 수십만명의 임시보호신분을 취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NYT는 전했다.김무연 기자 [스데로트=뉴시스]김난